History
: Château Pichon Baron의 역사는 16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Château Latour와 Château Margaux의 관리인이었던 Pierre Desmezures de Rauzan이 조성한 포도밭이 딸 Thérèse의 혼수로 Baron Jacques Pichon de Longueville에게 전해지며 샤또가 탄생했다. 이후 여러 세대에 걸쳐 가문에 의해 이어지며 Pauillac의 명문 샤또로 자리 잡았다.
1850년 영지가 두 개로 분리되며 현재의 Pichon Baron과 Pichon Comtesse로 나뉘었고, 1851년 Baron Raoul Pichon de Longueville은 오늘날 상징이 된 르네상스 양식의 웅장한 샤또를 건축했다. 이어 1855년 보르도 공식 등급 분류에서 Deuxième Grand Cru Classé(2등급)로 선정되었다.
1987년 AXA Millésimes가 샤또를 인수한 이후 대대적인 현대화와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현재는 전통과 현대적 설비가 조화를 이루는 Pauillac의 대표 샤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About Wine
: 2020년은 기록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겨울과 열대성 기후에 가까운 봄으로 시작되었다. 토양 관리와 밀듀(mildew) 방제를 위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던 해였다. 이후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개화는 평년보다 약 2주 빠른 매우 이른 시기에 진행되었다. 첫 꽃은 5월 9~10일 사이 관찰되었고, 본격적인 개화는 5월 15일부터 25일 사이에 이루어졌다.
6월 말부터는 강우가 멈추고 서늘하면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으며, 7월 중순 베레종(veraison)이 시작되었다. 가장 빠르게 익는 메를로 구획은 7월 23~25일 사이 베레종 중간 단계에 도달했고, 이후 따뜻하고 건조한 환경 속에서 순조롭게 숙성이 진행되었다.
여름 동안에는 가뭄과 간헐적인 폭염이 이어졌으나, 8월 중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지나가며 과도한 고온을 완화시켰다. 이 비는 메를로 포도의 팽창을 도왔지만, 늦게 익는 카베르네 품종은 수확 시기까지 상대적으로 작은 상태를 유지했다.
수확은 평년보다 약 10일 빠르게 시작되었다. 메를로는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서, 카베르네 소비뇽은 천둥을 동반한 소나기 속에서 수확되었다. 두 품종 모두 뛰어난 색 농도와 탄닌 구조를 보여주었으며, 산도와 잠재 알코올 도수는 균형 잡힌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8월 12일부터 16일 사이 Pauillac 지역에는 80~120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으며, 이는 초여름에 나타났던 수분 스트레스를 상당 부분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메를로는 이 강우의 혜택을 받아 빠르게 팽창했지만, 카베르네는 보다 작은 열매 상태를 유지하며 농축도를 높였다.
수확은 메를로가 9월 14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이후 카베르네 소비뇽 수확이 이어졌다.
Tasting Note
짙은 퍼플 컬러를 띤다. 섬세한 아로마에서는 검은 과실과 은은한 오크, 담배잎, 시더우드의 뉘앙스가 조화를 이룬다.
입안에서는 풍부한 과실 풍미를 중심으로 탄탄한 구조감이 펼쳐지며, 넉넉한 타닌이 와인의 골격을 형성한다. 피니시는 길고 강렬하며, 블루베리와 블랙체리의 풍미가 인상적으로 이어진다.
전체적으로 뛰어난 균형감과 농축감, 조화로움을 갖추고 있으며, 생동감 있는 신선함이 돋보이는 와인이다. Pauillac 스타일을 매우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클래식한 큐베라 할 수 있다.